영화

대학로 연극 지킬앤하이드 최정원배우 후기, 연기로 씹어먹는 1인극

보로봄 2025. 5. 14. 15: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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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학로에서 막을 내린 연극 <지킬앤하이드> 후기를 남겨본다.

공연은 TOM 2관에서 진행됐고, 차를 가져갔다면 참고할 점! (방송통신대 주차장을 이용하면 30% 할인을 받을 수 있다.)
**단, 티켓 수령 시 주차 할인과 차량 번호를 꼭 말해야 적용되니 잊지 말고 미리 말해두자.

4월이지만 이상하게도 추운 날. 우박까지 내리던 그날의 공연. 스릴러 연극과 잘 어울리는 날씨, 입장 전부터 긴장감이 고조됐다.
다행히 자리는 뒤쪽이었지만 가운데여서 시야가 아주 좋았다. 목 아프지 않게 볼 수 있었고, 퍼포머의 표정도 잘 보였다.



<지킬앤하이드> 연극은 뮤지컬과 달리 어터슨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. 지킬, 하이드, 주변 인물들까지 1인이 모두 묘사해내는 구성이다.

끔찍한 살인사건이 연달아 벌어지고 의심의 화살은 자꾸 지킬에게 향한다. 어터슨은 점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그 끝엔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린다.
거의 숨을 죽이고 보게 되는 후반, 입이 벌어질 만큼 몰입감이 크다.
‘인간의 선과 악’이라는 주제로 다소 무거울 줄 알았지만, 막상 보면 시간이 훅 지나간다. 어느새 끝? 싶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었다.



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만든 건 최정원 배우의 애드립과 센스 덕. 중간중간 코믹 요소가 더해져서 긴장과 웃음이 적절히 섞여 있었다.
무엇보다 뮤지컬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한다고? 왜 지금까지 작품을 끊이지 않고 롱런하는지 이유를 알게 된 무대! 대박대박 뮤지컬과는 다른 에너지여서 완전 푹 빠지게 된 작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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